지금 꼭 알아야 할 자외선 차단제 A to Z – 피부 타입별 선크림 선택 가이드

5월의 햇살은 따뜻함을 넘어 뜨겁게 다가옵니다. 
초록이 무성해지고 하늘이 점점 더 높아지는 계절, 이맘때쯤이면 많은 분들이 본격적인 여름 준비를 시작하죠. 

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바로 ‘자외선 차단제’입니다. 

선크림 하나만 잘 발라도 여름 내내 피부 고민의 절반은 줄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.

그런데 막상 선크림을 사려고 보면 종류도 너무 많고, SPF니 PA니 어려운 용어들도 넘쳐나죠. 

“이거 도대체 뭐가 다른 거야?”라는 생각,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. 

그래서 오늘은 자외선 차단제의 기초 개념부터 피부 타입별 추천 제품까지,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A to Z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.


자외선 차단제, 왜 꼭 발라야 할까?

햇빛은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비타민D를 합성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지만, 동시에 피부에는 큰 자극이 됩니다. 자외선에는 UVA, UVB, UVC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, 이 중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 UVA와 UVB입니다.

  • UVA: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도달하여 노화와 기미, 주름의 원인이 됩니다.

  • UVB: 피부 표면에 작용하여 홍반, 일광 화상, 잡티를 유발합니다.

이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, 실내 창문 안에서도 영향을 미칩니다. 매일 선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도 피부 노화를 늦추고, 톤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. 특히 여름철에는 자외선 지수가 ‘매우 높음’으로 표시되는 날이 많아지기 때문에, 더더욱 중요해집니다.


SPF? PA? 선크림 용어 쉽게 이해하기

선크림 뒷면을 보면 항상 따라붙는 용어들. 이제는 의미를 알고 선택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

  • SPF (Sun Protection Factor)

    •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입니다.

    • SPF 1은 약 15~20분 정도의 차단 효과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으므로, SPF 50은 15×50 = 약 750분(12.5시간) 정도 보호해준다는 뜻입니다.

    • 일상용: SPF 15~30 / 야외활동: SPF 50 이상 추천

  • PA (Protection Grade of UVA)

    •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를 + 개수로 표시합니다.

    • PA+ (차단 약함) ~ PA++++ (매우 강함)까지 있습니다.

    • 여름철엔 PA+++ 이상 권장


무기자차 vs 유기자차 - 내피부엔 어떤게 맞을까?

선크림은 자외선을 어떤 방식으로 차단하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.

구분

무기자차 (물리적 차단제)

유기자차 (화학적 차단제)

차단 방식

피부 위에서 자외선을 반사

피부에 흡수된 후 열로 변환

발림성

백탁 있음, 다소 뻑뻑함

부드럽고 투명함

자극도

민감 피부에 적합

일반 피부에 적합

대표 성분

징크옥사이드, 티타늄디옥사이드

옥시벤존, 옥토크릴렌 등


▶ 민감하거나 트러블이 잦은 피부라면 무기자차

▶ 메이크업과 함께 사용할 땐 밀림 없는 유기자차가 유리합니다.

요즘엔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한 ‘혼합자차’ 제품도 많아졌어요.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내 피부에 잘 맞는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
피부 타입별 자외선 차단제 추천

피부 타입에 따라 선크림 선택은 달라져야 합니다. 같은 SPF 50이라도, 어떤 제품은 번들거리고 어떤 제품은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.

 지성 피부

  • 산뜻하고 유분기 적은 젤 타입 추천

  • 피지 조절 기능이 있으면 금상첨화

  • 예: 닥터자르트 솔라바이옴 젤 /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XL

 건성 피부

  • 보습 성분이 함유된 크림 제형 추천

  • 메마르거나 들뜸 없는 마무리감 중요

  • 예: 클리오 선웨어 모이스처 / 아이소이 워터풀 선크림

 복합성 피부

  • T존은 매트하게, U존은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밸런스 제형

  • 예: 더마토리 프로바이오 밸런스 선크림

 민감성 피부

  • 무기자차 중심, 향료·색소 무첨가 제품 추천

  • 예: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/ 아벤느 선스크린 크림


선크림, 제대로 바르고 있나요? - 바르는 양과 빈도도 중요!

좋은 선크림을 골랐다고 끝이 아닙니다. 정량을 바르고, 필요한 만큼 덧바르는 습관이 제대로 작동해야 진짜 효과가 발휘되죠.

  • 얼굴 전체에는 500원 동전 크기 정도의 양이 적당합니다.

  • 메이크업을 했다면 쿠션 퍼프에 소량 묻혀 덧바르기 또는 자외선 차단 기능 있는 팩트 사용도 좋아요.

  •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자외선 차단 성분이 활성화됩니다.

또한 귀, 목 뒤, 콧등, 눈가 주변 등 자주 놓치는 부위도 꼼꼼히 챙기는 게 중요해요.


마무리하며 – 나에게 맞는 선크림 하나로 여름이 달라진다

자외선 차단제는 단지 여름철 피부를 보호하는 용품이 아닙니다. 매일 아침, 하루를 시작하며 내 피부를 돌보는 기본이자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. 올여름, 자신에게 꼭 맞는 선크림 하나만 잘 골라도 기미, 잡티, 트러블 걱정은 확 줄어들 수 있어요.

오늘부터는 햇빛을 마주하기 전, 선크림 바르는 시간을 ‘나를 위한 1분’이라 생각해보세요. 그 1분이 쌓여, 계절이 지나도 건강한 피부로 남게 될 거예요.